北 달래는 트럼프 “종전 선언·국교 정상화” 당근

2018-06-08 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계적 비핵화와 보상을 맞바꾸려는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으로 보입니다.

조아라 기잡니다.

[리포트]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났을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종전선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기자는 12일을 콕 찍어 종전선언 가능성을 물었고,

[기자]
"북한과 관계 정상화까지도 갈 수 있나요? 그리고 12일에 종전과 관련한 어떠한 합의에 서명할 수도 있나요?"

트럼프 대통령은 일종의 비핵화 입구차원에서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합의에 서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시작이 될 겁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아마 쉬운 부분일 것이고 어려운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비핵화의 최종 단계에선 국교정상화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관계 정상화는 제가 기대하고 있는 것이고 모든 것이 끝나면 그럴 수 있길 바랍니다."

'체제안전 보장'이라는 당근책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려는 전략입니다.

문제는 한국이 빠진 상태에서 북-미가 단독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시나리오.

남북미 3자 종전선언에 외교력을 집중해 온 우리 정부가 원치 않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종전선언을 남북미 3자 간에 해야한다는 데는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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