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심을 끌던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도 이미 정해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싱가포르는 외무장관을 10년 만에 평양으로 보내 북한의 요구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북한에 대한 무역제재도 일시적으로 완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회담 준비는 실무적으로도 거의 끝난 분위기입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 곳으로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이 유력해졌습니다.
실무 준비 책임자인 북한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싱가포르에 재입국하자마자 이 호텔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오성급인 이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과 함께 이미 북미정상회담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샹그릴라와 세인트레지스는 직선거리로 약 570m 떨어져 있습니다.
회담을 닷새 앞둔 어제, 평양에는 싱가포르 외무장관 일행이 도착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과의 회담을 통해 경호와 의전, 수행 인원과 이동 경로 등에 대한 북한의 요구사항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담 직후 싱가포르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조치를 내놨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한, 9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의 화물이 싱가포르에 드나드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유엔의 대북제재에 동참해 지난해 11월부터 북한과의 교역을 전면 중단했는데, 정상회담 개최에 필요한 물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제재를 푼 겁니다.
이 조치를 감안하면, 경호에 필요한 무기를 포함해 김정은 위원장과 수행인력이 가져갈 장비나 물건도 정해졌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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