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해 우리 측 추진단이 내일 개성 지역을 방문합니다.
북측 관계자들과 함께 현지 점검을 벌일 예정인데, 개성공단 폐쇄 이후 첫 방문이라 현지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6년 2월 폐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측 인사가 개성공단을 공식 방문합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통일부 천해성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14명의 추진단을 꾸려 연락사무소를 설치할만한 장소를 물색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북측도 관계자들을 합류시켜 필요한 실무협의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추진단 현장 방문 결과를 토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시설 개보수 및 임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가동을 준비하고, 북측과 필요한 협의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락사무소로 거론되는 건물은 개성공단 내에 있는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등입니다.
하지만 2년 넘도록 방치된 건물이라 시설과 장비 점검, 개보수 공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지난1일) : 현장에 가서 직접 봐야만 어느 정도 개보수가 필요한 것인지, 개보수 필요한 정도에 따라서 문을 열 수 있는 시기도 좀 바뀔 수 있을 것 같고요.]
공동연락사무소가 만들어지면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면서 남북 간 소통과 교류의 수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북한 핵실험 등으로 전면 폐쇄됐던 개성공단도 재개의 불씨를 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아직 비핵화 협상이 진행 중인 데다 대북제재도 유효한 만큼 개성공단 문제는 연락사무소와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남북 경협 논의가 본격화된다면 개성공단 재개는 1순위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이번 추진단의 개성공단 시설점검 결과에 각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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