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 더 많고 1급 발암물질”…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신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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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뜨겁게 가열해서 피우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냄새가 덜 나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일반담배처럼 몸에 해롭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타르는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됐고, 1급 발암물질 성분도 5가지가 나왔습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해성과 관련해 논란이 많았던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 식약처의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흡연자들이 많이 찾는 세가지 제품을 분석했는데 2개 제품은 타르 함유량이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많았습니다. 중독성을 일으키는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비슷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 1급 발암물질도 5종이 검출됐습니다. 단지 발암물질의 양은 일반 담배의 26% 정도 이하로 적게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처럼 해롭다고 밝혔습니다.
[김장열 /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스위스 베른대 연구진은 지난해 3월 궐련형 전자담배도 다양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고, 일본에서는 타르와 니코틴이 일반담배에 비해 적게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식약처의 공식 발표가 나옴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