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은 옛말…냉면 한 그릇 1만 원 시대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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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에서 냉면 한 그릇을 먹으려면 1만 원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난해보다 1천 원 가까이 오른 건데요, 냉면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냉면집.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식당 안은 손님들로 빈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현장음]
(한 그릇에 얼마씩 하나요?)
"물냉면 하나요? 1만 원씩이요. 모든 냉면은 다 1만 원이에요."
다른 냉면집도 가격을 1천 원 올렸습니다.
[신정균 / ○○냉면 조리장]
"최저임금이 오르고, 휴무가 주 5일제 근무다 보니까 직원을 많이 채용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반은 고객이 부담하고."
실제 서울 지역의 냉면 가격은 평균 876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백 원 넘게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습니다.
여름철 냉면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은 오른 가격에 부담감을 느낍니다.
[최미경 / 서울 강북구]
"서민층에서는 즐겨 찾았던 부분인데 금액이 올라가면 서민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힘들기도 하고."
[김재완 / 서울 동대문구]
"요즘 냉면 1만 원 너무 비싸서 부담되는 가격인 것 같아요."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