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두 정상이 가장 신뢰하는 혈육이라면 김여정과 이방카입니다.
평창 올림픽 땐 마주치지 않았지만 다음주 싱가포르에선 만나게 될까요.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때 나란히 한국을 찾았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하지만 김 부부장은 개회식에, 이방카 보좌관은 폐회식에 참석해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당시만 해도 미국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지난 2월)]
"난 독재자의 여동생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녀를 무시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굵직한 외교 행사마다 오빠 김정은을 밀착 수행하며 달라진 위상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중 정상회담, 그리고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때도 김여정은 오빠 곁을 지켰는데 이번에도 함께 올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싱가포르행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최근 신장 수술을 받은 탓에 이방카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옆에선 김여정, 트럼프 대통령 옆에선 이방카, '여동생과 딸' 이상의 실세인 두 사람이 공식 수행원으로 싱가포르에서 마주 앉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