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총선급 재보선...결과 따라 정치권 요동칠 듯 / YTN

2018-06-05 0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는 결과에 따라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수 있어 여야 지도부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의석수는 단 12석이지만, 사실상 향후 정국의 향방을 판가름할 '미니 총선'급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는 6월 13일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지역은 모두 12곳입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영남, 호남, 충청 등 전국에 고루 분포돼 있어, 민심의 향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의 '미니 총선'인 셈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서울 송파을입니다.

서울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강남 지역 민심이 현 정부 들어 어떻게 바뀌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권에서는 당 대표가 직접 영입한 후보가 나서거나, 지도부가 공천 문제로 충돌하기도 한 만큼 선거 결과가 향후 당권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밖에 야당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과 부산 해운대을, 충북 제천·단양 등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도 관심입니다.

야당이 지켜내느냐, 여당이 탈환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정국 주도권이 판가름나기 때문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러분이 이곳 해운대을에서 여의도에 더불어민주당 1석을 보태준다는 것은 평화에 발목 잡는 야당을, 자유한국당을 응징하는 것이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호남지역에서 93% 지지하면 지역주의 아니고 우리 영남 지역에서 우리 당을 지지하면 그건 지역주의가 됩니까?]

민주당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하게 되면 야권에서는 대대적인 정계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이 선전할 경우 민주당을 제치고 제1당에 오를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재보궐 선거 12곳 가운데 서울 송파을 등 모두 11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야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국회 운영을 책임질 의장단 선출도 미뤘습니다.

다만 정치권이 기대하는 국민의 평가와 실제 국민으로부터 받게 될 성적표가 얼마나 일치할지는 의문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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