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지도부가 오늘 충청권 유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한 표도 주지 말라고 했고, 자유한국당은 물한 모금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보수 야당 심판론'을 들고 1박 2일 충청 집중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 여러분이 세금 내서 선거 치르는 겁니다. 단 한 푼도 아까운데, (한국당에) 단 한 표도 주지 맙시다."
압도적 승리를 외치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당선증 들고 오세요."
추미애 대표의 유세가 끝난 지 10분도 안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같은 장소인 충북 제천 중앙시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음]
"(의원님 (맞은) 얼굴 괜찮으시나 모르겠네.)
좀 도와주십시오."
절박함을 내세워 동정표를 자극하며 한표를 호소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희들이 절실하고 절박합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목마른 사람에게 물 한 모금 주십시오."
나란히 충청행에 나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도 여당 견제론을 외치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이정미 / 정의당 대표]
"더불어민주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싹쓸이가 아닙니다. 매서운 견제구입니다"
지방선거와 함께 3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충청, 캐스팅 보트 충청을 사로잡기 위해 여야 모두 양보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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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