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최저임금법 개악 규탄” 정부 투쟁 선언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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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던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이 개정안의 핵심은 정기상여금이나 복리후생비의 일부를 임금에 포함한다는 것이죠.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던 노동계가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양대 노총은 즉각 반발하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청와대를 규탄한다 청와대를 규탄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최저임금 개악한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한국노총은 국무회의가 열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긴급 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청와대로 행진해 규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우리에게 약속했던 1만원 공약이 헛된 꿈이 되어가고, 바로 최저임금이 죽는 날이 되겠습니다."
민노총도 현 정부가 지지율에 취해 있다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노동자의 분노'를 보여주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자 / 민노총 수석부위원장]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이 지자체 선거를 통해서도 저희는 분명히 경고하고."
민노총은 오는 9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30일에는 10만 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 등 대규모 집단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