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꿈꾸는 축구대표팀이 오스트리아 알프스 자락에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한국 축구가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을 달성한 8년 전 남아공월드컵 당시에도 월드컵 전진 기지로 사용된 곳입니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선을 옮길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만년설이 쌓여 있는 알프스 산맥 아래로 초록빛 목초지가 펼쳐진 이곳은 오스트리아 레오강입니다.
잘츠부르트 인근에 있는 인구 3천여 명의 작은 도시로 빼어난 풍광으로 전 세계 관광객이 계절을 가지리 않고 찾는 유명 휴양지입니다.
일요일 인천에서 출발해 비행기를 타고 12시 간만에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한 대표팀은 곧바로 버스를 타고 4시간을 달려 자정 무렵 이곳 레오강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조별리그가 열리는 도시들과 기후와 시차가 비슷해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여건이 워낙 좋아서 힐링(치유)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힐링(치유)을 하면서도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
레오강 훈련 첫날, 대표팀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푸는 데 집중했습니다.
잘츠부르크 소속인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리그 유일의 월드컵 출전 선수가 돼 각오를 다졌습니다.
[황희찬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최선의 노력과 최상의 몸 상태로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월드컵 등번호도 정해졌습니다.
막내 이승우는 코치진의 결정으로 에이스의 상징 10번을 달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승우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중요한 (등)번호를 받게 됨으로써 자신감이 생기는 건 사실이고, 번호만 10번을 받은 거지 평상시와 똑같이 생활할 겁니다.]
다소 들떠있던 훈련 분위기는 막판 주장 기성용의 이례적인 장시간 미팅으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훈련 이틀째부터는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 비공개로 훈련이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월드컵 베스트 11을 향한 본격적인 주전 경쟁도 막을 올립니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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