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과테말라의 푸에고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지금까지 20명이 넘게 목숨을 잃은 가운데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검은 화산재.
멀리 도로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도로를 덮친 화산 폭발에 기세에 놀라 달아납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40여km 떨어져 있는 푸에고 화산이 폭발한 건 현지시각으로 3일.
화산 폭발이 일어난 마을 거리는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은 주택은 물론 주민들도 집어 삼켜버렸습니다.
[콘수엘로 에르난데스 / 생존자 : 모두가 피하지 못했어요. 그들은 묻혔던 것 같아요. 우리는 용암이 옥수수밭에 쏟아지는 것을 보고 언덕으로 달려갔어요.]
이번 화산 폭발로 지금까지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또 화산재와 연기가 과테말라시티와 인근 마을까지 번지면서 주민 3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지 공항 당국은 화산재로 인한 항공기 사고를 우려해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습니다.
[프랜시스 아구에타 /공항 대변인 : 화산재가 비행기에 유해하기 때문에 예방조치로 공항을 폐쇄했습니다.]
중미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푸에고 화산이 폭발한 건 올해만 두 번째로,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이 1974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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