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후보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사이에 악연이 계속되는 있습니다.
그동안 선관위 착오로 남경필 후보가 볼멘소리를 했었는데, 이번엔 남 후보가 빠진 채 선거공보물이 배달됐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집마다 배달된 선거공보물 뭉치 봉투
안에는 해당 지역 출마 후보들의 홍보물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 화성시에 배달된 선거공보물 중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자료만 빠진 게 일부 발견됐습니다.
대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료가 한 부 더 들어있었습니다.
선관위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
"특정후보자를 고의로 (나쁘게)할 이유는 없잖아요. (담당자가) 숙달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고."
남 후보 측은 실수가 반복되는 배경에 고의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2일 경기 부천시에서는 남 후보 포스터가 빠지고, 그 자리에 이 후보 포스터가 한장 더 붙은 벽보가 걸렸고, 또 지난 1일 경기 구리시에서는 기호 2번인 남 후보가 기호 3번 자리에 걸려 논란이 됐습니다.
[김우식 / 남경필 후보 대변인]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이런 사례가 경기도 뿐 아니라 여러 군데 있어야하고. 실수가 특정후보한테만 유리하게 계속 진행되고."
이재명 후보 측은 "선거 관리에 어떤 실수도 용납되선 안 된다"며 항의 논평을 내고 연관성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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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