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거래 파문을 두고 일부 대법관들과 대법원장 사이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관들 사이 의견 차이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각 법원의 판사 회의 등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번 파문에 대해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관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대법관은 법원행정처 개입으로 재판이 부당하게 결론 났다는 의혹이 사실처럼 비치는 분위기에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김 대법원장은 소신 있는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사찰과 통제 대상이 된 법관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메일을 전국 판사들에게 보냈습니다.
대법원장이 윗선의 사찰과 통제를 사실로 인정하며 판사들을 위로하는 모양새가 된 겁니다.
이에 따라 김 대법원장과 일부 대법관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들 간 갈등이 있었다는 지적을 부인했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 저는 그날 (대법관들이) 걱정들을 하시는 것을 주로 듣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의견 차이라는 것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감 없이 각계 의견을 들은 뒤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대법관들 의견을 들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김 대법원장은 이와 함께 각급 법원 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현명한 의견이 제시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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