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3구간’ 승부 가른 800 고지, 최종 승자는?

2018-06-03 1



아시아 최대 도로 사이클 축제, 투르 드 코리아가 오늘 서울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는데요.

악마의 3구간으로 불리는 산악 지형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홍우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올림픽 대교 위로 자전거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투르 드 코리아 5일째, 한강을 끼고 65km를 달리는 마지막 서울 구간입니다.

시속 50km를 넘나드는 속도로 쉬지 않고 페달을 밟는 선수들.

결승선이 눈에 들어오자 승자를 가리기 어려운 스프린트를 펼치며 레이스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닷새간의 투르 드 코리아 2018. 국내외 20개 팀, 200명의 선수가 백두대간을 따라 800km를 달려왔습니다.

군산에서 천안을 거쳐, 영주까지 주파하는 1, 2구간에서는 한국의 최형민이 종합 1위를 달리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정선으로 가는 해발 800m 산악 지형인 악마의 3구간에서는 우리와 외국 선수들간 희비가 갈렸습니다.

세르게이 츠베트코브가 3구간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상승세를 몰아 결국 챔피언의 상징 옐로 저지를 입었습니다.

[세르게이 츠베트코브 / 개인 종합 우승]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아주 좋은 나라, 잘 조직된 훌륭한 대회였습니다."

[조재기 /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내년 개최될 제13회 투르 드 코리아는 조금 더 체계적이고 발전된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공효석이 개인 종합 2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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