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린데 따른 후유증 논쟁이 큽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를 높게 평가하면서 논란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은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걸까요.
오늘 청와대가 근거로 삼았던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와 실업자를 뺀 숫자여서 논란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먼저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은 올 1월 16% 올린 최저임금의 효과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90%는 1년 전보다 소득이 올랐다는 뜻으로 말했던 겁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지난 달 31일)]
"최저임금 증가의 긍정적 효과를 충분히 자신 있게 설명해야 한다. 긍정적인 효과가 90%다."
하지만 통계청 발표는 달랐습니다.
소득이 낮은 하위 20%는 1년 전보다 소득이 8% 줄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오늘 근거가 된 숫자를 공개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하위 10%를 제외하면 1년 전보다 높아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과 일치합니다.
다만, 이 숫자는 통계청이 늘 해오던 가구별 소득을 기준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홍장표 / 청와대 경제수석]
"이 결과는 가구별 근로소득이 아니라, 개인별 근로소득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