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평균 1600원 돌파…전기차 판매 고공행진

2018-06-02 9



전국 휘발유 값이 1리터에 평균 1600원을 넘어 섰습니다.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인데요. 고유가 시대마다 경유차가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엔 사정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권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주유소 간판에 2200원을 훌쩍 뛰어넘은 가격이 적혀있습니다.

[남도연 / 경기 파주시]
“주유소 가는 게 진짜 겁나요. 기름값때문에 지출이 너무 많으니까 먹는 것에서 일단은 좀 줄여요”

휘발유 1리터의 전국 평균 가격은 년반 만에 최고치인 1608원.

그런데 고유가 시대 마다 인기를 끌었던 경유차에 대한 관심이 뚝 끊겼습니다.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경유차가 지목되고, 정부의 규제도 늘어나자 최근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치솟고 있습니다."

경유차 시장 성장률은 4%대까지 추락한 반면, 전기차는 100% 넘는 고공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홍우현 / ○○차 영업직원]
"젊은 아기 엄마라던지 그런분들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가 친환경 차를 타야겠다는 말씀을 하는 고객 분들도"

고유가 시대에 환경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원경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