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주한미군은 북미회담 협상 대상 아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협상 테이블에 주한미군 축소나 철수 문제가 올라가는 것은 아닌지 논란이 많았는데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주한미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주한미군) 이슈는 오는 12일 싱가포르 (북미)회담 테이블에 오르지 않습니다."

'남북관계 진전이 있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있느냐'는 질문에 "주한미군은 북한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별개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주한미군의 문제는 한국이 원할 경우 한미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이런 이슈들은 나중에 한국과 미국이라는 두 주권 국가 간에 제기될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주둔은 물론 감축, 철수 등까지 논의 주체는 한국과 미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 회의에 함께 참석한 송영무 국방장관도 "주한미군은 북핵과 별도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