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한진 일가, 오는 4일 운명의 날 / YTN

2018-06-01 2

갑질 논란이 불거진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에게 모레인 오는 4일이 그야말로 운명이 날이 될 전망입니다.

공교롭게 같은 날 이명희 씨는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큰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세관에 불려 나올 예정인 데다,

교육부마저 아들인 조원태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을 모레 현장 조사할 계획입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가 인천의 호텔 공사현장에서 직원들을 향해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가합니다.

이 씨의 갑질 폭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택을 지키는 경비원들에게 가위를 던지는가 하면, 맘에 안 든다며 발로 차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경비업체 관계자 : 거긴 뭐 오만 집안일, 나무 심고 정원 가꾸고 그런 일이에요. 옆에서 지켜보다가 눈에 안 차면 가서 욕하고…]

하지만 재벌 총수 사모님의 안하무인 갑질은 결국,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이 씨는 오는 4일 직원 11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불려 나올 예정입니다.

특히 피해자들을 회유하며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이 씨의 처지는 더욱 불리해졌습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다른 가족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땅콩 회항'으로 유명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역시 오는 4일 밀수 혐의로 인천세관에 소환됩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24일에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출입국 당국의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현아 / 前 대한항공 부사장(지난달 24일) :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혐의 인정합니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여기다 교육부도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해 오는 4일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막내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시작된 한진 일가를 향한 압박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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