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술에 취한 20대 운전자의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로 어린 두 남매를 둔 30대 가장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툭하면 불거지는 음주운전에 대해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고속도로 위 맞은편에서 승용차가 강한 불빛을 내며 다가옵니다.
술에 취한 운전자가 고급 수입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한 겁니다.
결국,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승객인 30대 가장이 숨지는 참변으로 이어졌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앞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애꿎은 일가족이 다치고,
대낮에 도로를 거꾸로 달리려는 운전자를 시민이 달려들어 붙잡기도 합니다.
모두 만취 운전자들이 벌인 일입니다.
경찰은 이른바 삼진 아웃제를 내놓고 음주 사고로 사람이 다칠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처벌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인식에 상습 음주 운전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경찰의 음주 운전 적발 건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지만, 재범률은 제자리걸음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음주 시동 잠금장치 도입 같은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장영택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주요 선진국 사례를 보면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해서는 시동 잠금장치를 장착해서 근본적으로 대책을 세워왔고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정상운전이 가능하다는 진단서를 제출해야만 (운전할 수 있습니다.)]
도로 위 살인자로 불리는 음주운전.
설마 하고 운전대를 잡는 순간, 나뿐만 아니라 무고한 이웃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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