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정시 통합 사실상 백지화…‘대입 혼선’ 분통

2018-06-01 1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대학 입시제도를 어디까지 고칠 지 그 범위가 결정됐습니다.

교육부 직접 하지 않고 보통사람들에게 묻겠다는 공론화 조사인데,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혼란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 만에, 공론화 범위를 확정한 대입개편 특별위원회.

[김진경 / 특위 위원장]
"국민적 관심도와 대입전형에서 비중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 3가지 사항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부와 수능 전형의 적정 비율과, 절대평가 확대 여부 등 수능 평가 방법, 그리고 수시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할지 여부를 공론화하기로 했습니다.

수시와 정시 통합은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
"공론화 논의가 좀 공회전 된다는 느낌이 있고요. 쟁점 중에 다수를 교육부가 결정하라고 넘기고 있기 때문에…"

새 입시 제도가 적용되는 중3 학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신서현 / 중학교 3학년]
"(대입제도를) 빨리 발표를 해주고 좀 더 폭넓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중3 학생]
"계속 바뀌잖아요. 약간 불안해요. 경험 많은 사람도 없으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학부모도 울분을 터트립니다.

[학부모]
"교육부는 뭐하는 집단인지. 왜 자기가 할 일을 남한테 외주주고, 외주 준 사람은 또 유보하고…."

다음 달 40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이 최종 결정하면 교육부가 8월, 새 입시 제도 개편안을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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