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합의문 초안 작성...곧 발표 / YTN

2018-06-01 0

오늘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공동보도문 초안 작성을 마쳤고 최종 확인을 거쳐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오늘 회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되겠군요?

[기자]
남북 대표단은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전체 회의에서 기본 안건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한 뒤, 2시간 동안 남북이 따로 안건을 검토했는데요.

그리고 바로 합의문에 해당하는 공동보도문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오후 1시부터 3차례에 걸친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문안을 조율했고, 오후 2시 반쯤 초안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서울과 평양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 대표단은 점심 식사도 거른 채 합의문 작성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전 전체회의에서도 남북 간 이견이 크지 않았던 만큼 회담이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우리 측은 개성 공단에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해 조속히 가동할 것과 6·15 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 공동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또 산림 협력과 동해선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남북 공동 연구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이밖에 장성급 군사회담, 적십자, 체육 회담 등 분야별 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북측도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 공단 내 시설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또 6ㆍ15 선언 공동 행사 개최와 관련해서는 남북 당국과 민간, 정당ㆍ사회단체 등의 참여 아래에 남측지역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분야별 후속 실무회담에 대해서도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며 오늘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자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남북이 큰 틀에서 이견이 없었던 만큼 곧 발표될 공동보도문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60116013650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