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대접한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습니다.
장소는 뉴욕 맨해튼 38번가에 있는 '코린티안'이라는 57층짜리 고급 아파트.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아니고요, 주 유엔 미국 차석 대사의 관저였습니다.
식탁 앞에는 밝은 표정의 네 사람이 둘러앉아 잔을 부딪히고 있죠.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마주앉았고요.
북측에선 통역관이, 미국 쪽에선 앤드류 김 미 중앙정보국 코리아 임무센터장이 함께했습니다.
만찬 식탁에는 미국 본토의 맛을 제대로 보여줄 음식들이 올랐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안심 스테이크에 옥수수 퓌레, 치즈 등이 나왔고요.
김치 같은 한국 음식은 없었습니다.
식사 전 참석자들은 스카치 위스키로 건배했습니다.
메뉴 소개장에 친필 서명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위에 영어로 적힌 게 폼페이오 장관 사인이고요, 아래엔 한글로 김 영 철과 날짜 5월 30일이 적혀있죠.
이날 만찬의 백미는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에게 "뉴욕 멋지죠~" 하며 고층 빌딩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는 장면이죠.
아마 김 부위원장이 봤을 광경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마침 만찬이 열린 아파트에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인다고 하고요.
맨해튼 이스트 강이 가까이 있거든요.
미 국무부는 이때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이후 북한의 밝은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으리으리한 뉴욕의 마천루를 바라보며 김 부위원장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마침 지금 흐르는 이 노래 가사가 딱 어울리네요.
뉴욕은 꿈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정글이라고 노래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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