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내일까지 딱 사흘간 미국에 머무는 비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시작될 뉴욕담판에 성공해 워싱턴으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긴 비행 끝에 곧바로 향한 곳은 뉴욕 유엔본부 근처에 있는 한 호텔.
지난해 유엔 총회 참석 차 방문한 리용호 외무상이 묵었던 곳입니다.
미국은 제재 대상인 김 부위원장에게 특별비자를 내줬습니다.
[헤더 노어트/국무부 대변인]
“이런 종류의 공무 여행(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허용하는 부처간 절차가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의 모든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비자 유효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31일 오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협상을 진행할 계획인데, 일정상으로는 하루 더 여유가 있는 셈입니다.
항공권도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오는 편도만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목표"라며 김 부위원장과의 담판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31일 회담 결과에 따라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행이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일정이 뉴욕에서 끝날지, 아니면 18년 만의 북한 최고위급의 워싱턴 방문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배시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