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로 서남권 자동차 생산벨트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도 생산량을 줄였습니다.
김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와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만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 공장입니다.
수출이 줄고 국내 경기 마저 부진해 올 들어 화물차 판매량은 역주행 하고 있습니다.
두 달 전에는 닷새 동안 생산라인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화물차 재고가 넘쳐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1시간에 생산하는 화물차 생산량을 12대에서 8대로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일시적 현상일 뿐 전주공장을 폐쇄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어와 부품 등 배후 생산기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최근 중국에 인수된 금호타이어의 광주와 곡성 공장은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삼수 / 금호타이어 노조 지회장](3월 30일)
"동지들의 총의를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더 이상 동지들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겠습니다."
두 공장의 연 매출액 2조 원은 광주와 곡성 지역 총생산의 10%에 달합니다.
군산과 전주의 완성차 공장과 광주의 타이어 공장까지.
한국 자동차 생산의 3대 거점 가운데 연간 60만대를 생산했던 서남권 벨트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 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은영
김 진 기자 holyj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