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에 값 폭락 이중고...양파 농민 시름 / YTN

2018-05-30 1

갖가지 병이 번지고 값도 폭락하면서 양파 재배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이상 기온과 재배 면적이 늘어난 때문인데요.

양파 팔아주기와 일손 돕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양파 10개 가운데 2개가 나오는 고장입니다.

수확을 앞둔 양파 잎이 시커멓게 타들어 갔습니다.

뽑아보니 양파도 굵지 않습니다.

[박안순 / 양파 재배 농민 : (양파 농사를) 한 20년 넘게 지었는데 아직 올해 처음이에요, 이런 것을 보기는….]

지난겨울 혹한과 봄의 이상 저온, 이후 잦은 비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난 곳은 바다를 끼고 있는 전남 서남해안 지역 3천여 ha가 넘습니다.

지난해 양파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올해 양파 재배 면적은 전국적으로 40% 정도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양팟값은 폭락했습니다.

양파 도매가격은 1kg에 5백25원으로, 지난해보다 44.4%나 떨어졌습니다.

가격 폭락에 병충해까지 겹치면서 농민의 어려움이 커지자 양파 사주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민·관·군 6백여 명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옛 품앗이의 전통을 살려 멀리 서울에서까지 달려와 대대적인 봉사 활동을 펼쳤습니다.

[김은정 / 품앗이 일손 돕기 봉사자 : 이 봉사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우리 농업인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석채 / 무안 운남농협 조합장 : 수확 철 인건비가 너무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어서 농가 생산비 절감 차원에서 지금 대민 지원으로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농협은 품앗이 일손 돕기와 함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한 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531003458967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