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판문점에서 두 번째 접촉...의제 막판 조율 / YTN

2018-05-30 0

오늘 판문점에선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체제 보장 방안을 놓고 북미 간 두 번째 실무접촉이 진행됐습니다.

어느 정도는 이견을 좁힌 상태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를 앞두고 의제를 최종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오전, 판문점 관문인 통일대교를 미 대사관 차량 3대가 나란히 통과합니다.

북한과 실무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 측 협상팀 일행입니다.

통일각에서 북한 측과 만나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7일 이후 사흘만의 접촉으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뉴욕행을 앞두고 지금까지의 협상 상황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위원장이 방미길에 오른 만큼 어느 정도는 이견 조율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큰 틀에서 의제 조율이 됐고 물론 뉴욕에서 만나기 때문에 이제 판문점 실무회담의 결과를 가지고 두 최고위급 인사가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겠지만….]

하지만 최종 담판은 판문점이 아닌 뉴욕에서 열리는 만큼 아직 관문은 남아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만나 핵무기 반출을 포함한 확실한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 등 확실한 체제 보장을 맞바꿀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양측의 협상 상황을 지켜보는 정부의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서로 맞춰나가는 것은,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저희가 갖고 있는 판단입니다.]

이어 비핵화와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 보장은 일괄타결되고 압축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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