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늘 밤 사이 뉴욕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담판을 벌입니다.
이 만남이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제 때 열릴지를 가닥짓습니다.
회담이 잘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 지휘해온 김영철 부위원장이 내일 뉴욕에 도착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납니다.
[헤더 노어트 / 미 국무부 대변인(어제)]
"우리는 이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30일) 뉴욕으로 떠나서 목요일에 워싱턴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핵폐기와 체제안전보장을 논의한 양국이 사실상의 합의문 초안을 만들기 위한 담판을 하는 셈입니다.
뉴욕으로 가기 전 폼페이오 장관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합니다.
김 부위원장도 뉴욕의 북한 대표부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실시간 훈령을 받으며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회담에 진전이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지만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 성과가 있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을 전격적으로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김영철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신뢰 형성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