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실무접촉이 모두 끝났습니다.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을 놓고 의제를 최종 조율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싱가포르에서는 경호와 의전 등 실무 논의가 진행되는 등 북미간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통일각에서 진행된 북미 접촉이 모두 끝났다고요?
[기자]
미국 협상팀이 판문점 관문인 통일대교를 지난 게 오전 9시를 조금 지나서입니다.
오후 2시 50분쯤 다시 통일대교를 빠져 나왔으니까, 판문점에는 4시간 조금 넘게 머문 셈입니다.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북한 최성희 외무성 부상과 만나 핵심 쟁점인 비핵화 의제와 북한의 체제 보장 방안을 협의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오늘 회동은 지난 27일에 이어 2번째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뉴욕 회동에 앞서 최종적으로 협의 내용을 점검하고 마무리 조율을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협상팀은 오늘도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피해 직원 전용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실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현재 북미 간 실무 협상은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른바 통일각팀이 주로 의제와 관련한 조율을 하고 있다면, 싱가포르에선 의전과 경호 같은, 실무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북한으로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경호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이를 위해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싱가포르에서 사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미국도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을 실무 대표단장 자격으로 파견했는데, 북한 측과 만나 구체적인 형식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곧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동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실무단계에선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고, 의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사전에 내용을 미리 정하는 정상회담의 성격상, 두 장관이 만나 합의문의 초안까지도 작성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번 주 김 부위원장의 방미 결과가 세기의 담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의 확실한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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