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판문점 실무협상 재개...의제 최종 조율 / YTN

2018-05-30 1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통일각에선 의제 조율이, 싱가포르에서는 경호와 의전 등 실무 논의가 한창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통일각 회담이 오늘 진행됐다고요?

[기자]
미국 협상팀이 판문점 관문인 통일대교를 지난 게 오전 9시를 조금 지나서입니다.

아직 나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의 회동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미국 협상팀은 호텔을 출발할 때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피하려 직원 전용 지하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현재 북미는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핵심 쟁점인 비핵화 의제와 북한의 체제 보장 방안을 협의 중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통일각에서 만나 이에 대한 세부 조율을 진행했는데, 오늘은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행을 앞두고, 마무리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실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현재 북미 간 실무 협상은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른바 통일각팀이 주로 의제와 관련한 조율을 하고 있다면, 싱가포르에선 정상회담과 관련한 형식적인 논의들이 주로 진행 중입니다.

회담 장소와 의전과 경호 같은, 정상회담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의제들입니다.

특히 북한으로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경호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이를 위해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싱가포르에서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을 실무 대표단장 자격으로 파견했는데, 북한 측과 만나 구체적인 형식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갔잖아요? 회담 막바지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비핵화 협상이 예상보다 속도를 내는 건 분명합니다.

당초 미국 측 통일각 협상팀은 다음 주까지 서울에 체류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번 주 한두 차례 더 북한과 만나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김영철-폼페이오 회동으로 갑자기 협상 레벨이 올라간 겁니다.

실무단계에선 이미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고, 의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사전에 내용을 미리 정하는 정상회담의 성격상, 두 장관이 만나 합의문의 초안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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