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한화 방위산업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무기를 생산하는 국가보안시설에서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출입문이 산산이 부서져 바닥에 나뒹굽니다.
외벽과 유리창은 뻥 뚫렸고, 검게 그을린 자국도 확인됩니다.
대전 한화 방위산업 공장에서 폭발 사고와 함께 불이 난 겁니다.
불은 공장 직원들이 10분 만에 자체 진화했지만,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34살 김 모 씨 등 한화 소속 직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자로 분류됐습니다.
한화 측은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 연료를 충전하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료 충전 작업은 열이나 압력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고, 유해물질 유출이나 추가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 : 정확한 원인은 분석 중이고요. 화학 공정 특성상 원인을 찾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씀드리기는 곤란한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무기를 생산하는 군수 공장으로 국가보안시설로 분류돼 있어 취재진에게 현장 공개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화 측은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점검에 들어갔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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