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존 청년 일자리 정책 사업의 규모를 대폭 늘려 청년 1명을 추가 채용하는 기업에 900만 원씩 3년간 지원합니다.
또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3년간 일하면 정부와 기업이 돈을 보태 3천만 원의 목돈을 마련해주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에서 청년을 채용하면 장려금을 주는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자 정부가 지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지금까진 성장 유망 중소기업에서 청년 3명을 고용해야 1명의 인건비를 지원했지만, 다음 달부턴 거의 모든 5인 이상 기업도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금액도 연간 667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기존엔 2년간 근무하면 1,600만 원을 마련하는 '2년형'만 있었지만, 다음 달부턴 청년이 3년간 600만 원을 적립하면, 3년 뒤 3천만 원을 마련할 수 있는 '3년형'도 신설됩니다.
청년들의 해외 취업 지원도 늘어납니다.
신흥국에 취업한 청년들은 기존 400만 원의 2배인 800만 원의 정착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1년간 해외 맞춤형 교육을 받으면 해외 진출 기업에서 연봉 3,200만 원 이상을 받고 일하는 'K-Move 트랙 II' 제도도 신설됐습니다.
예를 들어, 2~3개월간 국내에서 직무 연수를 받고 이후 베트남에서 언어와 문화를 배워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에서 일하게 되는 겁니다.
국회에서 청년 일자리 관련 추경안이 최근 통과됨에 따라 이번 대책은 발표 시점인 3월 15일 기준으로 소급 적용됩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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