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때 쓸 투표용지의 인쇄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한번 이름이 인쇄되면 도중에 후보단일화를 해 사퇴하더라도 투표 당일에 그대로 남게 됩니다.
그래서 후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됩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이곳은 서울의 한 인쇄소입니다.
오늘부터 6·13 지방선거에 쓰일 투표용지 인쇄가 한창인데요.
보시다시피 서울 양천구의 모든 투표용지를 여기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종이도 색깔별로 쌓여 있어 유권자들의 혼란을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용지의 번호 순서는 국회 의석수에 따라 차례로 배정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대부분 유권자는 색깔별로 구분된 7종류의 용지에 각각 투표해야 합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은 모두 8장의 투표용지를,
특별 지방 정부인 세종시와 제주도의 유권자는 각각 4장과 6장의 용지를 받습니다.
[전경련 / 인쇄업체 직원]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위해서 지금 신중하게 정성을 들여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투표용지 인쇄 시작과 함께 자유한국당 김문수·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모두 일단 단일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반면 내일과 모레 각각 인쇄를 시작 하는 대전과 충북에선 양당 광역단체장 후보 간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투표용지 인쇄가 완료되면 후보자가 중도 사퇴해도 따로 표시할 수 없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되는 사전 투표는 다음 달 8일과 9일 이틀간 실시됩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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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