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선택 / 통일외교 전문기자,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왕선택 기자, 앞서 합의 내용을 보면 6월 1일날 고위급 회담을 열고 연이어서 군사당국자 회담, 적십자 회담 얘기가 나왔는데 나중의 두 회담은 날짜까지 확정된 건 아니죠?
[기자]
그럼요. 6월 1일날 고위급 회담을 해서 군사당국자 회담이라든가 적십자 회담 이런 것들의 일정을 결정한다,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제가 궁금하게 생각하고 또 뉴스를 전달하는 입장에서 큰 제목으로 삼을 만한 게 몇 가지가 나왔습니다.
뭐냐 하면 이번 남북 정상회담, 누가 먼저 제안을 했느냐, 이게 관심사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청을 했다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그제 요청해왔다 그랬죠?
[기자]
그랬죠. 그다음에 보도 문제와 관련해서 아까도 얘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우리는 어젯밤에 정상회담이 열린 사실을 발표를 했고 ,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고요. 그다음에 내용은 오늘 오전 6시에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으로 보도가 됐습니다.
지금 10시에 우리 대통령이 내용에 대해서 발표를 한다고 했는데 이미 내용은 6시에 발표가 됐죠. 이런 약간 이상한 상황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것은 북한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서 그 요청을 받아들여서 이렇게 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또 북한 측의 요청은 뭐냐 하면 북한은 오늘 오전이 돼야지 원만한 보도가 될 텐데 어젯밤부터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협조를 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한 것이고 그에 대해서 우리는 내용에 대해서는 그러면 받아들이겠지만 사실 자체는 알려야 된다 해서 사실만 알렸고 내용은 북한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북한에 먼저 보도하도록, 이런 식의 수순을 짠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은 굉장히 서로가 협조하고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내용상으로 오늘 제목감이라고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서 비핵화만 된다면 체제안전 보장, 상응조치 확실하게 하겠다. 더 나아가서 경제협력도 하겠다라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런 내용이 오늘 굉장히 중요한 제목거리가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곧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건 아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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