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오늘 열렸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됐다가 어제 극적으로 불씨가 되살아난 가운데 일체의 사전 공지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회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 대통령의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건데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혀 사전 공지가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4월 27일 이후 한 달 만입니다.
회담은 오늘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회담 장소는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이라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습니다.
오늘 남북 정상회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늘 아무 공식 일정이 없다고 밝혔었습니다.
회담이 끝난 지 3시간 가량 지난 오후 7시 50분에 회담 개최 사실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굉장히 극비리에 이루어진 만큼 참석 인원이 굉장히 적었을 것 같은데 배석자가 누구였는지 나왔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현재 오늘 회담에 누가 참석했는지 어느 정도 규모의 회담이었는지 공개 안 해했습니다.
다만 제공된 화면을 보면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악수한 뒤 2시간 동안 만나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각각 배석했습니다.
첫 남북정상회담을 만들어낸 주역들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번째 회담에도 배석한 겁니다.
하지만 비공개 화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 두 사람만 배석했는지 지금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따로 단독회담을 두 정상이 가졌는지도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극비리에 이루어진 이번 2차 남북 정상회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가 가장 궁금한데요.
[기자]
윤영찬 수석이 공개한 회담 의제는 판문점 선언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입니다.
그 밖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공식 발표 내용 이외에는 일절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했는지, 구체적인 의제가 무엇이었는지, 정상 간 합의사항이 있는지 등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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