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0명 중 4명 ‘전과자’…전과 15범도 출마

2018-05-26 11



이번 지방선거에 등록한 후보자들의 전과기록을 보니 열명 중 네명 꼴로 전과 기록이 있었습니다.

음주운전부터 뇌물수수까지 전과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03년, 이틀 연속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다음날 술이 덜 깬 상태로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걸린 겁니다.

[이후삼 후보 측 관계자]
"음주운전 걸린 것에 대해서는 후보도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신오동 민주평화당 부산 북구청장 후보는 8년 동안 음주운전 3번, 무면허 운전 2번을 기록했습니다.

[신오동 / 민주평화당 부산 북구청장 후보]
"제 직업이 보험(일)이거든요. 지역에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교육감 후보 874명 가운데 음주운전 전과 기록자는 모두 백 다섯 명, 이중 4명은 3차례 이상 적발됐습니다.

뇌물 범죄 전과자도 다수입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의 이윤석 국회의원 후보, 임정엽 전북도지사 후보, 한우상 의령군수 후보는 뇌물 수수 전력이 있습니다.

김석우 인천남동구청장 후보, 김인배 삼척시장 후보는 뇌물 공여로 처벌받았습니다.

최다 전과자는 15건을 기록한 최갑용 강원 삼척시의원 후보로 폭행부터 공무집행방해, 흉기 상해 범죄 등 범죄기록도 다양합니다.

[최갑용 / 무소속 삼척시의원 후보]
"친구 사이에 (술) 먹다가 잔을 던진 게 그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릴 때 부덕의 소치로 인격 수양이 안 되다 보니까…"

세금 체납자도 85명입니다.

김천일 자유한국당 부산 금정구의원 후보는 체납액이 6억 원을 넘었습니다. 전체 9361명의 후보 가운데 39%가 전과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유권자의 잣대가 어떻게 적용될 지 관심입니다.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