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자제한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상치 못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방침에 정치권은 일단 신중한 태도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서한을 내놓은 근본적 이유를 먼저 파악한 뒤에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며 공식 논평도 자제했습니다.
야권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북핵 폐기 진정성이 의심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중요한 건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어설픈 평화중재자 역할이 한반도 평화에 큰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고 날을 세우면서도,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후에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이중적 태도로 회담이 취소되는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이 아직도 먼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담 취소가 한반도 평화의 취소는 아닌 만큼 우리 정부도 냉철한 대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여지를 아예 봉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일방적 취소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얼토당토않은 쇼를 벌였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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