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필 고발장 직함 ‘엉터리’…정치권, 진상규명 촉구

2018-05-24 1



고발장 대필 사건의 속보입니다.

하지만 강원랜드 수사단은 모든 대필 과정을 고발인의 입장에서 대신 써줬다고 해명했었지요. 그 설명이 진짜인지 의문스런 점이 또 나왔습니다.

이어서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단체가 처음 경찰에 제출한 고발장입니다. 고발인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김순환입니다.

그런데 강원랜드 수사단이 대필한 추가 고발장에는 고발인 직함이 위원장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수사관이 대신 쓰는 과정에서 실제 직함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잘못 쓴 겁니다.

[김순환 /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제가 했다면) 이런 오류가 안 나온다니까요. (직함이 바뀌었다?) 네, 이런 오류가 왜 나오냐고요."

수사단은 모든 걸 일일이 확인했다고 했지만 고발인의 직함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겁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단순히 잘못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고발장 대필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이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사실관계를 신속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강원랜드 수사단을 수사해달라며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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