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하기 위한 외신 기자단이 어제 저녁 7시쯤 원산역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풍계리와 가까운 재덕역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여기까지 기차로 가는 데 12시간이 좀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차를 갈아타야 되고 걸어서 이동을 해야 되고 행사를 볼 수 있는 참관대까지 참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마 지금 이 시간쯤은 도착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날씨만 좋으면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오늘 중에 가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가는 데 12시간 넘게 기차 타고 갈아타고 참 멀고도 험한 길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일단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뉴스에는 나온 것 같습니다. 아마 굉장히 힘들었을 겁니다. 북한의 열차가 시속이 50km가 안 되고요.
평균 35km라고 합니다.
[인터뷰]
그리고 또 더군다나 비가 오면 도로 사정이나 철도 사정도 굉장히 안 좋아지거든요. 사실 저도 97년에 신포 경수로 작업장을 제가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비가 좀 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때는 기차 타고 간 건 아니었지만 일반 자동차가 가는 경우 중간에 바퀴가 빠집니다.
진흙탕에 도로에 빠지면 내려서 차를 밀고 가는 그런 경험도 제가 직접 해본 적이 있는데요. 어쨌든 신포에 비해서 훨씬 북쪽이고 더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아마 이동하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시간 넘게 기차 타고 가면 밖의 풍경이라도 보고 가면 좀 나을 텐데 블라인드로 다 가렸답니다, 못 보게. 왜 못 보게 했을 것으로 추정되십니까?
[인터뷰]
어제 5시 10분쯤, 오후에 출발했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대략 해가 떨어지기 전까지는 환하기 때문에 아마 바깥 풍경을 촬영 못 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그 부근에 군사시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그런 목적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사실 캄캄한 어둠 속에서는 거기에 불빛이 없기 때문에 밖의 풍경을 볼 수도 없는 상황인데 어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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