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 넥센 히어로즈 선수 두 명이 성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두 선수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단은 선수명단에서 이들을 제외시켰습니다.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112 신고센터에 "친구가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5시 20분 쯤. 신고 장소는 인천 남동구의 호텔로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인천 원정 숙소였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두 명이 히어로즈 소속 선수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두 선수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호텔 내 CCTV 영상 등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선수 중 한 명이 성관계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한 명은 성관계를 인정한 거지, 성폭행을 인정한 게 아니고. (선수) 둘 다 성폭력은 부인을 한 거죠.”
두 선수는 "오늘 경기를 마친 뒤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혀, 정식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오늘 두 선수를 원정경기 선수명단에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두 선수는 경기는 물론 훈련에서도 제외됩니다.
[권솔 / 기자]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야구선수 2명을 상대로 성폭력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조승현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