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2000원 ‘훌쩍’…항공요금도 '들썩'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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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팍팍해진 우리 삶을 진단해 보는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월급만 잘 안 오를 뿐이지 우리 주변의 '생활물가가 다 오른다'는 말이 들립니다.
요즘엔 국제유가 때문에 주유소 기름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먼저 박수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주유소에 걸린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200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종로와 강남 등 서울 도심 주유소에서 팔리는 휘발유값은 대부분 2천원을 넘었습니다.
[천정기 / 서울 노원구]
"출퇴근하면 한 달에 50만원 정도 기름값을 쓰는데.. 10% 이상 올라간다는 건 서민들한테 굉장히 큰 부담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면서 중동 정세가 불안해졌고, 세계 경제 호황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바이유 뿐 아니라 브렌트유도 8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도 3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상범 / 한국석유협회 홍보팀장]
"80달러에서 100달러까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국내 주유소 가격도 향후 2~3주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 인상도 예고돼 여름 성수기 항공요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