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지스함·B-52 띄우기…소리 없는 무력시위

2018-05-23 2



북미 정상회담까진 20일 남았죠. 이 때문일까요?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과 B-52 전략 폭격기가 소리 없이 평양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해군 장병들을 갑판 위에 도열시킨 함정이 서서히 입항합니다.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밀리우스입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어제 일본 요코스카로 전진 배치됐습니다.

이로써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미 이지스함은 3척으로 늘었고 전체 함정도 13척이 됐습니다.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함께 사거리 1000km 이상인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밀리우스는 지난주 정비를 마치고 대중국-대북한 경계 작전에 복귀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타격 함정 역할도 수행합니다.

B-52 전략폭격기의 동아시아 비행 훈련도 활발해졌습니다.

어제는 B-52 2대가 괌 기지에서 이륙해 필리핀 북부 해역까지 비행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미 알래스카,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파후아 뉴기니, 필리핀까지 태평양 전역을 훑고 있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곧 있게 될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무언의 그런 대북 압박 전략, 전술의 일환으로 훈련을 한다."

김정은 위원장을 비핵화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미국의 압박이 조심스러우면서도 강렬하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김민수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