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 잡아라…화합 외치고 법요식 끝나자 ‘으르렁’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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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휴전은 '잠시'였습니다.
김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장에 출마한 세 후보가 각 당을 상징하는 넥타이를 매고 불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웃으며 인사했지만, 행사가 끝나자마자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문수 한국당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자신이 야권 대표선수라고 응수했습니다.
박원순 민주당 후보는 정략적으로는 표를 얻을 수 없다고 두사람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3일)]
"내 존재가 있다는 것이 자기들한테 너무나 부담이 되는 거예요."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지난달 13일)]
"대통령 선거 나온다고 경남도지사도 못 뽑도록 한밤에 꼼수로 사퇴한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대안 야당을 놓고 싸우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귓속말을 주고받거나 두 손을 맞잡는등 행사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