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황이 지금처럼 꼬이게 될 줄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주화를 미리 만들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입니다.
모두 250개가 만들어졌는데,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위에는 '평화회담'이라고 한글로 새겨 넣었습니다.
'국무위원장, 노동당위원장' 같은 공식 직함 대신, '최고 영도자'라는 북한식 표현을 사용했고, 국호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기념주화 뒷면에는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새겨져있습니다.
회담도 하기 전에 기념주화를 공개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인터넷 매체 '복스'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최소 12만 명이 감금돼 있다며 김 위원장을 '최고 영도자'로 지칭한 건 무리"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3년부터 이 같은 주화를 제작해왔는데,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도 기념주화를 만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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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김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