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가시밭길'...美, 제재 착수 / YTN

2018-05-22 3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부정선거 논란 속에 6년간의 재집권에 성공하자마자 가시밭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서방국가들의 대선 불인정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마두로 정권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7개월 앞당겨 치러진 데다 주요 야당이 불참하면서 투표율도 46%에 그쳐 공정성 시비를 일으킨 베네수엘라 대선.

마두로 대통령이 68% 득표율로 재집권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곧바로 국내외에서 강한 반격에 직면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 연합은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미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칠레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서 미주 대륙 14개국이 참여하는 리마그룹은 불법 대선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베네수엘라 주재 자국 대사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 아르헨티나 대통령 :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주의가 조롱받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민주주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스테파니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사무총장께서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주목하고 계십니다. 사무총장은 베네수엘라의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엉터리 대선이라고 비난한 미국은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석유 등 보유자산을 담보로 차용증서를 발급받는 것을 차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한 달 최저임금으로 달걀 두 판도 못 사는 경제위기에 미국이 석유 등 자금줄을 조이면서 마두로 정권은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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