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
더이상 않겠다고 약속했던 '방탄 국회'였습니다.
그런데 염동열 의원 반대표 숫자가 묘합니다.
아무리 작게 잡더라도 민주당 의원 가운데 '현역의원 체포는 지나치다'는 반대가 22명에 이릅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홍문종,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막판 읍소에 나섭니다.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이렇게 하면 어느 국회의원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염동열 / 자유한국당 의원]
"두 아들의 학교생활은 물론 한 가정이 절박한 위기로 내몰려 있습니다.”
홍 의원은 사학법인을 통해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염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청탁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가 시작됐고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특히 염의원의 경우 표결에 참가한 한국당 의원은 물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모두 반대했다고 해도 여당인 민주당 상당수도 반대표를 던졌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가결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결국 표 단속에 실패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내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여야가 동업자 정신으로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면서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등을 고심하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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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