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화물선 화재...8시간 만에 큰불 잡혀 / YTN

2018-05-21 1

오늘 오전 인천 앞바다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에서 난 불이 지금까지도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큰불은 잡혔지만 선내 진입이 어려워 불이 모두 꺼지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오후 6시쯤 다행히 큰불은 잡혔습니다만, 아직도 10시간째 현장에서는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으로는 매캐한 연기가 가득 차서, 이렇게 방역 마스크 없이는 몇 분도 견디지 못할 정도입니다.

소방당국은 물론 해경까지 동원해 물대포를 쏘아 올리고 있지만, 선박 위로 뿜어져 나오는 뿌연 연기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대원들은 선박 옆 부분을 절단해 선체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체 내 3곳은 이미 절단했고 1곳을 더 추가로 절단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와 뱃머리와 꼬리 부분에서 교대로 진화작업을 하고 있지만, 선체 내부 열기가 너무 심해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앞서 오늘 오전 9시 40분쯤입니다.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한 중고차 수출용 화물선에서 불이 난 건데요.

선박 규모는 5만2천 톤 급으로 배 안에는 중고차 2천백여 대가 실려 있습니다.

선박 안에 있던 승선원 등 28명은 옥상과 지상으로 대피해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화재 진압과정에서 소방대원 한 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의 소방서 다섯 곳 정도가 필요할 때 발령하는 소방 대응 2단계를 내리고, 소방대원 360여 명과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화물선의 13층 가운데 11층에 있는 차량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아직 다른 배로 불이 번질 가능성은 없고 주변 여객선과 화물선 운항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씨가 선박 안까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내일 오전에야 불이 완전히 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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