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가 20번 도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신예 김아림을 한 홀 차로 물리쳤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적인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샷까지 갖춘 김아림과의 결승은 마지막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17번 홀까지 한 홀을 앞선 박인비의 18번 홀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납니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김아림의 버디 퍼트는 홀 바로 옆에 멈춰 섭니다.
긴장된 순간, 박인비는 1m 파퍼트를 집어넣고 기쁨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패한 아쉬움을 털어낸, 통산 20번째 도전 만에 맛본 국내 대회 첫 우승입니다.
[박인비 / 세계 1위 : 국내 대회 우승 너무 기다렸는데 오늘 드디어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생길 듯 말듯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번 기회에 속 시원히 날려버린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우승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받은 굴삭기는 농장을 운영하는 할아버지께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5일 동안 7라운드, 제2의 전성기를 연 박인비의 샷 감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살아나면서 상대 선수들은 스스로 흔들렸습니다.
다만 결승까지 오른 프로 3년 차 김아림은 18번 홀까지 이어지는 명승부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에선 권성열이 6년 만에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최종합계 13언더파로 류현우와 연장에 들어간 권성열은 2차 연장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 상금 2억5천만 원을 손에 넣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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