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 치료 없이 평온하게…LG 구본무 회장 별세

2018-05-20 8



LG를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은 구본무 회장이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9시 52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작년 4월 뇌종양이 발견돼 몇 차례 수술을 받은 구 회장은 최근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동생인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그룹을 이끌었습니다.

구 회장은 1년간 투병을 하다가 연명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중 평화롭게 눈을 감았습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입니다.

[조중권 / LG그룹 홍보팀 상무]
“생전에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오셨고 또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던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하고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진행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장하성 정책실장을 빈소에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이 조문했고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는 대한민국 경제의 큰 별이 졌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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