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최근 북한의 반응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11일 만에 통화를 가졌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미국 워싱턴 현지시각으로 토요일 밤 늦게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습니다.
양 정상의 15번째 전화 통화이고 지난 9일에 이어 불과 11일 만에 다시 가진 전화 통화입니다.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지난번 통화에서는 미국인 억류자 3명이 풀려난 것을 두 정상이 서로 축하하고 감사하면서 북미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는 평가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이번 통화에서는 최근 북한이 보이는 여러 민감한 반응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북한은 지난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잇따라 북미 회담이나 남북 대화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방미 전날 한미 정상이 통화를 나눈 것도 이런 상황 때문입니다.
북한이 최근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여러 채널로 파악한 북한의 진의에 대한 판단을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통화가 워싱턴 현지시각으로 토요일 밤 10시 반에 이뤄진 것도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 쪽에서 통화 필요성을 크게 느꼈던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한미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흔들림 없이 협의하자며 굳건한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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