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3세 기업주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했습니다.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릅니다.
재계는 한 목소리로 애도를 전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조문객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입구에는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거절한다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향년 73세로 별세한 구 회장이 조용하고 간소하게 장례를 진행하라던 뜻에 따라 가족끼리만 비공개 삼일장을 치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중권 / LG그룹 홍보팀 상무 :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오셨고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하고 검소하게 가족장으로 진행합니다.]
지난해 뇌혈관 질환으로 수술받은 이후 치료를 받던 구 회장은 최근 급속하게 병세가 나빠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그룹 경영과 대외 활동을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아들 구광모 상무가 LG 이사회에서 등기이사로 추천됐습니다.
다음 달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본격적으로 '4세 경영'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재계는 한 목소리로 정도경영을 펼친 구 회장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고인의 뜻을 받아 한국경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에 힘쓴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었다고 기렸습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가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업적을 기린다고 논평했고, 경영자총협회도 가치창조의 노사관계를 만든 리더였다며 애도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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